인유두종바이러스는 감염되어도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자신이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지나가고, 검사를 받아야만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검사 결과지에 양성이라고 적혀 있어 놀라 검색해 오셨다면, 먼저 이 바이러스가 얼마나 흔하고 어떻게 지나가는지부터 보시면 됩니다.
감염 경로와 원인, 검사 방법의 종류, 양성이 나온 뒤 확인할 점을 순서대로 짚고, 마지막에 여의사 또는 여자 의사에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 찾는 길로 이어집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사마귀를 일으키는 유두종 바이러스 군의 일종입니다. 영어 약자로 HPV라고 부르고, 검사지나 진료실에서는 이 약자로 더 자주 쓰입니다.
종류가 많습니다. 약 100여 종의 유두종 바이러스가 있고, 그중 40여 종은 주로 생식기 점막에 감염됩니다. 피부에 사마귀를 만드는 종류와 생식기에 자리 잡는 종류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알아 두면 헷갈리지 않습니다.
위험도에 따라서도 나뉩니다. 저위험 유형과 고위험 유형이 있고, 고위험 유형은 자궁경부암, 질암, 외음부암, 음경암 등의 생식기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저위험 유형은 대표적으로 6번과 11번이 있고 생식기 사마귀 등을 일으킵니다.
고위험 가운데 16번과 18번이 대표적입니다. 16, 18번이 가장 중요하고 전 세계적으로 70% 이상의 자궁경부암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어서, 검사 결과지에서 이 번호가 보이면 더 눈여겨보게 됩니다.
바이러스가 피부와 점막에 접촉하면 감염됩니다. 생식기의 감염은 대부분 성접촉을 통하여 전파되고, 흔한 성매개 감염질환 중 하나로 꼽힙니다.
접촉이라는 말에서 오해가 자주 생깁니다. 바이러스가 피부에 접촉했다고 해서 체액이나 혈액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컵을 쓰거나 혈액검사를 받아서 옮는 질환으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는 뜻입니다.
성 경험이 없으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드물게 성 경험이 없었던 경우에도 감염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양성이 나왔다고 해서 그 사람의 생활을 단정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입니다.
임신과 출산을 걱정하는 분도 많습니다. 모체로부터 아기로의 수직 감염은 매우 드뭅니다.
피부 사마귀는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일부 인유두종바이러스는 피부에 사마귀를 일으키지만, 사람에서 사람으로는 거의 전염되지 않습니다. 반면 생식기에 생기는 사마귀는 형태와 크기가 다양하며 감염률이 높습니다.
바이러스 DNA 검사와 자궁경부 세포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거의 없는 감염이라 보이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이 기본입니다.
방법마다 쓰임이 다릅니다. 아래 표에서 어떤 검사가 무엇을 보는지 먼저 가늠해 보세요.
| 검사 | 확인하는 것 | 알아 둘 점 |
|---|---|---|
| 바이러스 DNA 검사 | 바이러스의 존재와 유전자형 | 최근 유용한 검사 방법으로 사용됨 |
| HPV DNA 칩 | 감염 여부와 감염된 바이러스의 종류 | 방법이 간단하고 소량의 검체로 가능 |
| 하이브리드 캡쳐2 | 고위험군 13가지 종류 |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 가능 |
| 자궁경부 세포 검사 | 자궁경부 세포의 변화 | 인유두종바이러스 확인용으로는 검색률이 낮은 편 |
DNA를 이용한 검사가 중심입니다. 최근 바이러스의 DNA를 이용하여 인유두종바이러스의 존재 및 유전자형을 검사하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유용한 검사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캡쳐2는 13가지 종류의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동시에 발견해 낼 수 있는 방법으로 외래에서 간단히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한 번의 검체로 여러 고위험 유형을 함께 보는 방식입니다.
유전자 칩을 이용한 검사는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 여부와 감염된 바이러스의 종류를 동시에 구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과지에 번호가 적혀 나오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세포진 검사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있습니다. 세포진 검사도 가능하지만 검색률이 낮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며, 전통적인 바이러스 배양 기술로는 감염을 구별할 수 없어 배양검사 역시 적합하지 않습니다.
검사 결과지의 번호와 양성, 음성 표시를 혼자 해석하기 어렵다면 결과지를 들고 산부인과 진료를 받으세요. 같은 양성이라도 번호에 따라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여의사 진료 가능한 병원 지역별로 찾기대부분 없습니다. 증상이 없다 보니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래서 정기 검진이 발견의 통로가 됩니다.
눈에 보이는 변화가 생기는 경우는 생식기 사마귀입니다. 저위험 유형이 만드는 변화로,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라 거울로 봐도 알아채기 어렵다는 분이 많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한 사마귀는 암으로 발전하지 않습니다.
다만 6번과 11번도 질과 외음부, 자궁 경부, 음경에 변화를 초래하여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 함께 있으므로, 사마귀가 보인다면 번호와 상관없이 진료를 받아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대부분 자연 소멸됩니다. 바이러스가 몸에서 사라지는 속도도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후 70%가 1년 안에 사라지고, 90%가 2년 안에 사라집니다.
그래서 무증상 감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밝혀진 치료법이 없습니다.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약을 먹는 것이 아니라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기본이라는 뜻입니다.
주의할 부분은 오래 남는 경우입니다. 매우 드물게 감염이 몇 년간 지속될 수 있고, 지속적으로 고위험군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정기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처음 양성이 나왔을 때는 놀라기보다 다음 검사 시기를 진료실에서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가 따로 필요한 것은 생식기 사마귀입니다. 현재의 치료 목표는 병적인 부위를 제거하고 재발률을 감소시키며 암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것입니다. 약제와 제거 방법은 진료실에서 상태를 보고 정하며, 처방이 필요합니다.
예방백신은 2007년 이후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습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한 경우 약 70%가량의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가 기대됩니다.
접종했다고 검진이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방 접종을 했더라도 정기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감염된 바이러스를 없애 주는 치료백신으로서의 효과는 밝혀진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접종 일정과 대상, 비용은 백신 종류와 나이에 따라 달라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
국가건강검진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주기 확인하기검체를 채취하는 검사라서 남자 의사 앞에서는 망설여진다는 분이 적지 않습니다. 남자 의사가 진료를 못 한다는 뜻이 아니라, 몸이 편해야 검사가 수월하기 때문에 편한 쪽을 고르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입니다.
여자 선생님이 있는지는 병원 홈페이지 의료진 소개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지역별로 여성 의료진 진료가 확인된 병원을 모아 둔 조회 페이지를 쓰면 전화를 여러 군데 돌리지 않아도 됩니다.
접수할 때 "여자 선생님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받고 싶다"고 말하면 됩니다. 결과지가 있다면 함께 가져가시면 번호 해석과 다음 검사 시기를 한 번에 상담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성 경험이 없었던 경우에도 감염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생식기 감염은 대부분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만, 양성이라는 결과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아닙니다. 감염은 대부분 자연 소멸되고, 고위험군에 지속적으로 감염되었을 때 자궁경부암 위험이 문제가 됩니다. 번호와 경과는 진료실에서 정기 검사로 확인합니다.
바이러스 DNA 검사와 자궁경부 세포 검사 등으로 확인합니다. 어떤 검사를 쓸지는 진료를 받는 곳에서 안내합니다.
피부에 생기는 사마귀와 생식기에 생기는 사마귀는 성격이 다릅니다. 피부 사마귀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거의 전염되지 않고, 생식기 사마귀는 감염률이 높습니다.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한 비공식 안내이며 진단과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세요. 확인일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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